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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서일반산업단지 주민 악취·불안 호소

기사입력 2026-04-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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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에 창문 열고 잠도 못 자고 방문객도 못 받아

암모니아 유출·공장 화재에도 안내문자 없어 불안

주민 참여 협의체 통해 장기 관리감독체계 구축을
 

함안군 칠서면 칠서일반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잇따른 사고로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화재 당시 별도의 안내 문자가 발송되지 않으면서 대응 체계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다.

산단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바람 방향에 따라 악취 강도가 달라지고, 창문을 열고 잠을 잘 경우 냄새로 잠에서 깨는 일이 반복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방문객 응대나 주거 환경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에는 사고까지 이어지며 주민 불안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올해 1월 암모니아 누출 사고에 이어 지난 8일 산단 내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 안내 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주민들이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불안을 겪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고 자체보다 상황을 알 수 없는 것이 더 불안하다는 반응과 함께 최소한의 정보 제공 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지난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NC함안 칠서·남지 주민대책위원회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창녕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현장에는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악취 문제 해결과 사고 대응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산단 내 다수의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밀집해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장기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주민 건강 피해 우려를 제기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환경단체 역시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악취 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악취 농도는 감소 추세이며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기에 고농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준을 크게 넘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화재 당시 문자 안내와 관련해서는 1시간 내 진화된 사고로 대피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다불필요한 안내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해당 화재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아닌 일반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앞선 암모니아 누출 역시 극소량으로 안전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행정 기준과 주민 체감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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