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70 주년을 맞아 6·25 함안군지회 (지회장 최병두)는 함안군의 지원금으로 지난 4월 25일 하루 관광행사를 가졌다.
1997년 6·25 참전 함안군동지회 회원 500여 명으로 창립 세월이 흐르고 흘러 현재 70여 명의 회원이 생존해 있으며, 일부 회원은 병원 또는 자택에서 노환으로 투병 중에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91세 이상으로 자녀의 나이도 70세가 되어 자식도 노인으로 외롭게 살고 있으며, 간혹 자식들이나 외부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으며, 나라를 위해 전투에 참여하여 결사항전을 펼쳤던 노병들이다. 이들 노병들은 전적지 순례행사에 참석 안 하면 다음 해는 어떻게 될지 북망산천에 언제 갈지 예약일자 없는 머나먼 여행길 티켓을 예약해 놓고 금년 행사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며 서로 위로를 했다.
지팡이 친구 삼아 순천국제정원박람회와 사천항공우주박물관을 관광한 칠북 ㅈ노병(93세) 부인(85세)은 부부지간으로 느린 동작으로 한 손엔 지팡이 다른 한 손은 손에 손을 꼭 잡고 떨어질라 놓칠라 헤어질라 애틋한 사랑을 보는 이들로부터 마음 짠하게 하는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헤어질 때 손을 맞잡고 악수하고 안부를 묻고 아쉬워하면서 오래 살아 내년에 꼭 만나자는 인사를 나누고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