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3월 8일에 치러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위해 함안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8일 오후 2시에 설명회를 가졌다.
이 설명회는 공직선거법에 준하는 내용으로서 후보자가 지켜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후보들의 참석에 따라 무투표 지역 또는 경쟁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2월 21일 ~ 22일 양일간에 걸쳐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알겠지만 무투표 당선 예상 지역은 별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문제는 다양하다. 무투표 당선 예상 지역의 경우 조합장 ‘감’이 없다는 여론이다.
물론 단순한 생각에서는 그런 판단도 할 수는 있으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특히 농·축·산림조합의 경우 금융기관이란 특수성도 있겠지만 그에 반해 경영의 측면도 있다. 농·축·산림조합의 경영에 대한 업무 추진력은 연말 결산에서 실적이 나타난다. 이는 대차대조 표에 나타나기 때문에 거짓이나 다른 결산 방식으로는 위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조합장이란 상임과 비상임 조합장의 경영 능력에 비추어지기 때문에 그 지역에 특출한 인재가 있다 하더라도 농협 경영의 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무투표당선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재는 있으나 농협 경영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되면 어쩔 수 없이 현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자로 당선이 될 수밖에 없다.
옛말에 알아야 ‘면장’한다는 말과 같이 조합장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지역의 ‘감투’에는 ‘자다가도 일어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고 전문성이 있다.
컴퓨터를 잘 만든다고 해서 장관이나 지자체장이 될 수는 없듯이 개성과 전문성은 구분이 되어야 된다.
앞으로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누가 되고’ ‘누가 안되는지’ 결정이 될 것이다.
또한 무투표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천하를 손에 쥘 듯이 오만방자해서는 안 된다. ‘내 아니면’보다는 성실히 일한 보람을 가슴 깊이 새길 줄 알아야 된다. 그리고 말로만 조합원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이 있어 조합장이 있다는 그 본질을 알아야 된다. 겉으로만 조합과 조합원을 위하는척하는 생색내기에 그치지 말고 내가 이 자리에서 무슨 일을 누구를 위해 능력과 추진력을 발휘해야 되는지를 먼저 알아야 된다.
이에 대한 본질을 잘 파악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조합장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