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란"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민족적 또는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또는 경관적 가치가 큰 다음 것으로서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등으로 구분되며 지정 및 등록 여부에 따라 지정 문화재와 등록 문화재 자료가 있으며 유형 문화재 중 국보, 보물 기념물 중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에 해당된다.
현재 함안군은 국보가 존재하지 않으며, 보물은 대산리 석조 삼존상,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토기 일괄(10,26), 방어산 마애 약사여래 삼존보 입상 등이 있으며 이중 마애 약사여래 삼존 입상은 군북면 하림리 산 131번지 내 위치한 마애불은 암면을 깎아 새긴 마애 약사 불상과 그 협시 보살상으로 신라 애장왕 2년 (801)에 제작되었다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통일 신라시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약사여래는 중생들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데 왼손에 약 그릇을 들고 있으며, 과거세에 약왕이라는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가지 대원을 세웠다. 양쪽 옆에는 태양처럼 빛나는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중생을 교화하는 일광 보살과 달처럼 청정한 덕상을 갖추고 사람들을 교화하며 머리를 보시하여 바라밀을 성취한 월광보살이 약사여래를 향해 서 있다.
가장 크게 새겨진 약사여래 입상은 높이 2.85m, 좌측 일광보살 높이 2.45 m, 우측 월광보살 높이 2.64m이며 전체 절벽 높이는 약 5m, 가장 넓은 아래 쪽 폭 7m정도 되며 암벽 면이 거칠고 고르지 못해 깨어져 나간 부분도 적지 않게 눈에 띄고 청석암 에도 불구하고 세분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또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살펴보면 전성기 8세기의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이상주의 양식에서 줄어진 현실적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월광보살 팔꿈치 부분에 제작연대와 제작자, 발원 등을 적은 명문이 기록되어 있으며 제작자 미도 내미(彌刀乃未) 정원(貞元) 17년 신사년(辛巳年) 3월 16일(통일신라) 애장왕 2년 (801)에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라 통일기 함안의 불교문화를 웅변하는 유적으로 군북면 하림리에 소재한 함안 방어산 마애 약사여래 삼존 입상이 있으며 이 마애불 원문에 따르면 큰 바위에 부모님과 일체중생들을 위해서 불상을 조성한다는 것으로 때는 통일신라 애장왕(원년) 3월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불교가 민인 (民人)들에게 널리 퍼지면서 자연물을 활용해 신앙심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표출되었고 그 가운데 하나가 마애불이었다.
이 마애불은 같은 시기 함안지역 불교의 대중성을 잘 반영해준다.
아울러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 불, 협시의 월광보살과 일광보살의 형상을 통하여 민중불교의 요소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