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 장관이나 자치단체장들은 빠짐없이 비서실장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 비서실장의 용도는 무엇이며 도대체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하다. 쉽게 말하면 그 장의 입맛을 맞추는 것 만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이해 당사자 간의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함안을 보자.
비서실장의 할 일은 많다.
먼저 군수와 언론이나 주민 간의 가교 역할이 먼저다.
특히 언론에 보도된 비판 기사에 대해 비서 실장은 빨리 대응을 해야 된다. 해당 부서에 먼저 확인을 하고 군수에게 보고를 함으로 인해 해결은 빠르다. 또 주민들의 민원 역시 빠른 정보력으로 민원을 해결해야 된다.
화물차에 상여를 싣고 때가 되면 군청 사거리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시끄럽게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비서실이 있으나 마나다.
잡으라는 쥐는 안 잡고 부뚜막에 올라가는 고양이가 돼서도 안된다.
또 언론의 비판 기사에 대해서도 혹시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비서 실장의 해명으로 오해를 풀어줄 수도 있다.
즉 비서실장은 군수의 입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군수가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민원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비서실장은 군수에게 직언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민선 7기 4년간은 그런 비서 실장은 없었다.
꿀 먹은 벙어리인지 꿔다 놓은 보릿 자루는 아닐 텐데...
또한 비서실은 좋은 정책을 만들어 군수에게 제공해도 된다.
군수가 뭇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우월해지면 덩달아 비서실의 위상도 당연히 달라질 것이다. 그래서 비서실장은 언행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너희는 너희 마음대로 해라’ ‘나는 나대로 한다’는 식으로 하면 대립각을 벗어날 수가 없다.
또 앞서 말했지만 비서실장은 군수에게 직언을 해야 된다.
있는 말은 숨기고 없는 말을 만들어 고자질을 하는 것은 군수를 욕되게 할 뿐 아니라 함안의 발전과 군민을 무시하는 짓이다.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고 윤리 도덕을 일깨워 주는 일에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윤리와 도덕은 헌법보다 먼저 이 나라에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근본임을 알아야 된다.
공직자는 공인으로서 책무인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고 본보기가 돼야 한다. 공직의 기강이 무너지고 윤리와 도덕이 도퇴되면 사회는 물론 국가의 장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비서실장은 승진과 전보 인사에 각별한 냉정이 필요하다.
인사위원회와 군수의 잘못된 인사에는 과감하게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공직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윤리 도덕을 강조하는 일이다. 철없는 아제 조카 장짐 지는 그런 비서실장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 이병철 부군수가 지향하는 새바람 동아리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비서 실장이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비서실장이란 직위에 맞는 비서실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