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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문명의 길 2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기사입력 2022-09-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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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순결을 찾아 백두대간을 품은 도시 남원,,,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인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은 연비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구릉의 능선을 따라 40기의 봉토분이 분포하고 있다.

유곡리 무덤은 직경 5-6m, 높이 4m 내외의 봉분을 가진 무덤으로 20 여기가 있었으나 개간과 도굴로 원형이 파괴되었고 두락리 고분군은 돌덧널무덤(석곽묘)과 돌무덤(옹관묘)이 흩어져 있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가야와 백제의 고분축조방식이 모두 나타나며 현지세력, 가야 및 백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되어 5-6세기 전라북도 동부지역의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다.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유적지이며 2018328일 대한민국 사적 제542호 승격되었었고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등재 타당성을 두고 지역 역사학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북 동부지역에서 가야계 유적이 발견된다고 이들 지역을 가야 강역으로 지칭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가야 고령의 서부 영남지역에서 4-5세기 경의 백제 유물이 다수 출토된다고 해서 백제의 강역이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남 가야설에 대한 충분한 연구 검토와 고대국가의 영토강역에 대한 역사적 정립이 세원 진 후 고분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해도 무리가 없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모든 사람의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며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을 두고 다양한 전문가들이 검증을 거친 뒤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으며 세계유산 위원회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군 관계자는 (유락리 두락리) 고분군만 가지고 관광 활성화는 어렵다고 말하면서 아막성과 황산대첩 전적지 그리고 광한루를 연계하면 관광도시 남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아막성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 사이에 결렬한 영토전쟁이 벌어진 곳으로 신라에서는 모산이라고 불렀다.황산대첩 전적지는 이성계가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이끄는 3천여 명의 왜구를 맞아 싸웠던 곳. 광한루는 조선 세종 1(1419)에 세워진 루()<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춘향이가 처음 만나는 곳 이에 대해 남원시 관계자는 머물고 즐기는 관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도 기자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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