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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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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문명의 길

기사입력 2022-09-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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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한 지류인 황강변 구릉에 있는 4세기~6세기 전반의 가야 고분군이다. 옥전 고분군은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옥전마을에 위치한 전반의 가야 고분군이다. 고분군은 1000여 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20~30m의 지름을 가진 18기의 고분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황강변의 해발 50~80m에 달하는 야산의 정상부에 있다. 유구는 몇 개의 능선에 나뉘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봉토가 남아있지 않아 외형상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에 의하면 덧널무덤(목곽묘52) 구덩식 돌 덧널무덤(수혈식 석곽묘 10) 앞트임식 돌방무덤(수혈계 횡구식 석실묘 1)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묘 1)이 조사되었다.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토기류, 철제무기류, 갑옷, 마구류, 장신구류 등의 유물이 많이 나왔으며 용봉환두대도나 철제갑옷, 금동장투구, 철제말투구 등이 가야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특히 M3호분에서 출토된 유리잔은 서역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수입한 로만 글라스 유리잔도 나왔을 정도며 로마 유리잔은 신라의 수도 경주에선 이미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 등 여럿 나왔지만, 가야권에서는 옥전 고분군이 유일하고 이처럼 다종다양한 위세품류를 부장하였지만, 토기 유물군의 양상이 대가야와 유사하여 반파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고 보기도한다. 분명 옥전 고분군의 형성 시기 즈음하여는 대가야의 영향력이 두드러지지만, 상술했듯이 대가야 이외의 다른 세력과도 교류한 물증이 나오므로 어느 정도 독자성이 있었던 듯하며 특히 옥전 고분군의 동쪽에는 옥전토성 존재하며 2015년에 들어서 일부 구간을 조사하였고 옥전토성은 아마도 궁성으로 추측되며, 가야권에서 궁성과 고총고분간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례이다. 1988년에 사적 제326호 지정되었고, 지정면적은 131.064m2이다. 한편 합천군 관계자는 옥전 고분군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합천 해인사 및 가야산 국립공원을 연계시켜 관광도시를 만들 포부를 밝혔으며 법보사찰 해인사를 더욱더 강조했다. 해인사는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대사와 이정대사가 802년 애장왕 3년에 창건한 사찰로 세계기록유산과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을 보유한 합천 해인사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자산이다. 다시 한 번 함안군 관광자원을 되새겨본다. *반파국(오늘날 고령지역)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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