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축산농협은 현 조정현(60) 조합장으로 취임 이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화제이다.
함안축산농협은 지난 1957년 10월 29일에 조합설립을 위한 등기를 마치고 65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지역 축산업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 수는 703명이 있으며, 본점을 비롯한 지점은 삼칠지점, 군북지점, 가야지점, 하나로마트 등이 있고 사업소는 축산유통센터, 동물병원, 한우사업소 등이 있다.
조 조합장은 함안군 법수면에서 출생하여 지금까지 한곳에서 살고 있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축산을 생업으로 여기고 살아오신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축산업에 종사하여 왔다.
결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한우를 사육하게 되었으며, 함안축산농협과 인연을 맺어 대의원, 이사를 역임하면서 함안축산농협에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농업경영인 협의회를 비롯한 전국한우협회,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 이사, 농민신문 대의원, 그리고 농협사료 이사직을 맡아 축산업 발전에 크나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조합장을 출마하게 된 배경에는 축산계 추천으로 축협의 임원생활에 발을 들어놓았고, 대의원 임기 동안 축협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영을 한번하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이후 비 상임 이사에 도전하게 되었으며, 당시 후보 중 최다 득표로 당선돼 이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사를 8년을 연임하는 동안 개인이 아닌 축협의 임원으로서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또 다른 비전을 꿈꾸었다.
이후 조합원들의 조합장직 출마 권유와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듣고 마음의 각오를 다져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19년 3월 조 조합장은 제17대 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먼저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과 동시에 조합의 경영구조 개편으로 수익구조 개선과 경영의 합리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합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지난 3년 동안 과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체질을 슬림화 하여 신용사업의 위주에서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로 고른 수익을 창출하여 제자리걸음에서 맴돌던 사업이 경영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
조 조합장은 3대가 축산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100여 마리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축산농협에 대해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함안축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까? 고민을 하고 있다.
취임 이후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실익적인 사업을 제공하기 위해 조합원과 임직원들에게 여론을 수렴하여 함안축산농협에 운영되는 사업들을 면밀하게 점검하여 현재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한 고른 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 조합장의 함안축산농협의 중점 운영 방향은 ▲신용사업 물량 확대와 건전성 확충 ▲신용사업에 편중된 축협의 수익구조 다각화와 경제사업 활성화 ▲적자 생축장의 역할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함안축산농협은 조 조합장 취임 이후 조합장을 필두로 전 직원들이 혼연일체로 발로 뛰며 영업 한 결과 취임 전보다 예수금은 110억 원, 대출금은 48억이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8%대에서 현재 3%대까지 5% 이상까지 줄였다.
또 하나로 마트가 재난지원금, 외식문화 축소 등의 반사이익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렸고, 지금도 고공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적자가 심한 생축장의 역할 강화로 흑자수익으로 전환했으며, 조 조합장 취임 당시 생축장(한우개량사업)이 설립 취지와 맞지 않고 경영 또한 제대로 유지되지 않았다고 파악됐다. 한우개량을 통해 우수한 혈통으로 송아지를 생산하여 관내 축산농가에 분양을 이루어져야 하는데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에 조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비육 사업으로 전환했다. 비육 사업은 축협에서 조합원의 암소 송아지를 경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해 이을 키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비육 사업은 축협에서 조합원의 암소 송아지를 경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해 이를 키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비육 사업으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 40 두를 판매해 4억여 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조 조합장은 이 사업이 기반이 잡힌다면 이전에 진행하던 우량 송아지 분양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현 조합장은 앞으로 가장 역점이 될 사업은 한우 경매시장의 현대화 사업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등으로 비대면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축협도 이에 발맞춰 비대면으로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위해서다. 이는 현장 중계를 경매시장의 흐름이나 소 값의 책정 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생생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일 220여 두가 출장 가능한 것을 300여두로 늘리는 등 노후화된 가축 시상을 보수 개선할 예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조합장 취임 이후에 관내 거둥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영세농가 등을 위해 효도 식탁을 기부했으며, 연말에는 함안축산농협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함안 보리한우곰탕을 취약계층과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등 사회 공헌활동으로 함안축산농협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인 인식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함안축산농협은 조합원들에게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복지와 실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몇 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원들의 건강과 감염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KF94 마스크와 위생용품 지원, 축산농가의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한 축산기자재 지원, 각종 경조사 시 경조비 지원, 화재나 풍수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재해 지원비 지원, 조합원 생일 선물 등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특색사업으로 첫 시행한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사업을 통해 청년농, 여성농, 영세농가에서 축산업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축산업 발전과 성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암송아지 나눔 릴레이 사업은 관내에 성공한 농가로부터 암송아지를 기부받아 영세한 농가 등에 입식하여 생산된 암송아지를 재 기부하는 릴레이 순환방식의 사업을 벌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조합장은 함안축산농협의 가장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는 것은 한우 경매시장 현대화 사업이다. 가축시장은 축협만의 대표적인 시그니처(sig~nature) 사업이다.
앞으로 어떠한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에 대비하여 현대화 사업을 통해 경매도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 경매’도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기존의 가축시장을 개선 및 활용하기 위해 설계 작업을 진행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조정현 조합장은 취임 후 1~2년은 너무 힘들었다고 술회했다. 초선 조합장이라 누구나 겪는 고충일 수 있겠으나 평소에 생각해왔던 조합경영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 눈앞이 깜깜 했다.
몇 날 며칠을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의욕만 가지고 시작한 임기를 끝까지 맡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번민이 계속 이어져 안면마비인 ‘구안와사’가 와서 병원에 진료를 받기도 하는 등 고충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조합장은 농업과 축산업으로 몇 십 년 동안 종사해 오면서 거침없는 성장을 해왔던 자신감과 용기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고 두렵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렇지만 차츰 마음을 새롭게 하여 자신이 생각한 목표와 지지했던 조합원들이 지켜보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을 실망시킬 수가 없었다.
함안축산농협 수장이 무너지면 축협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인내하고 더 꾸준히 노력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발로 뛴 결과 지금 함안축산농협이 비로소 안정을 되찾고 축협의 방향성을 알게 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간 결과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함안축산농협이 어느새 중위권 조합으로 도약하게 됐다.
조정현 조합장은 “남은 임기 동안 중위권을 도약한 축협을 이대로 머물지 않고 경남도내 상위권 조합으로 성장하여 조합원과 군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헌신 봉사와 경영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