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도 취재부장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지역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는 아쉬운 소식들이 있었다.
이러한 팬데믹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 변화를 시도한 제34회 아라가야 문화제를 지난 7월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말이산고분군, 아라원길, 함안 박물관에서 열렸다.
▵주최는 함안군과 아라가야 문화제 위원회 ▵주관은 군내 각 기관단체이며 ▵슬로건은 군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도시 함안으로 ▵행사 내용은 아라가야 대군물, 드론 쇼, 아라가야 밤마실, 미디어피사드, 민속경연 대회 등이며 7월 22일 오후 8시에 함안박물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원래 이 축제는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의 일환으로 열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등재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안군은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했다. 지금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국내 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아라가야 문화제를 개최하여 코로나 유행을 민선 8기 지방정부가 부채질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면하길 없다.
함안군 코로나19 일일 발행 현황은(7월 18일 47명, 7월 19일 49명, 7월 20일 32명, 7월 21일 45명) 감염 재생산지수가 (1.58)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재유행할 가능성 극히 높은 상태이다.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넘쳐나며 연간 2400여 개 열린다고 하니 하루 7개꼴로 열리고 있다.
지역마다 유사한 축제로 경제적 효과가 의문시되며 단순 상품화와 정치도구화로 변질될 뿐만 아니라 예산이 적절성과 투명성 미확보로 축제의 순수성이 훼손된다.
이번 축제의 시기는 매우 부적절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도자의 덕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력이며 또한 주변 참모의 의견을 경청하고 군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하는 자리가 군수직이라는 것을 명실하길 바라며 독단보다 협의를 통한 군 행정을 펼치길 바란다
이번 축제를 계기 삼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욕구 충족 및 주민과 관광객의 자발적 참여로 성공적인 아라가야 문화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