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인권이 중요해진 요즈음 얼마 전 새로 취임한 함안군 여성단체협의회 15대 정재숙 회장을 통해 현재 함안에서 살고 있는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관련해 개선할 점과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주
현재 함안의 여성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가?
-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내에 모자(母子) 임시 보호시설이 없다.
모자 일시 보호시설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들에게 단기간의 안전한 대피장소를 지원을 함으로 피해자들의 심신 안정과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고 잠시이지만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군에 필요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이 협소하여 11개 단체 회장들과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려고 해도 협소하여 앉을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회의 때마다 군청 회의실이나 여성 센터 회의실을 빌려서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여건이 허락되면 여성단체사무실을 건립하여 여성협의회에 속한 단체들도 회이라든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함안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 달라.
-함안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 11개가 모여 여성단체 상호간 협력과 친목을 도모하고 여성단체의 건전한 발전과 여성의 복지증진 및 사회참여 확대에 앞장서며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연합활동(집,청소, 도배 등)과 여성주간을 맞이하여 △가족사랑 건강 걷기 행사 △여성 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 △사랑의 김장김치 보내기 사업, △사랑의 떡국 나누기, 복지 시설 방문 및 다문화가정 방문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 △성폭력, 성매매, 예방 활동 △여성단체 봉사활동 등의 전문성 강화 등 우리 협의회는 여성뿐 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 모두를 위해 활동하는 일종의 봉사단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함안군 내에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가족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가사나 육아 등으로 여성들에게 노동은 더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우리 함안은 반촌 반농으로 인근 시 보다 문화적인 혜택을 못 누리고 있는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우리 지역에 맞추어서 서로 배려하고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인간적인 정이 듬뿍 묻어나는 살맛 나는 함안을 만드는데 우리 여성들이 한몫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1908년 3월 8일 많은 여성들이 생존권을 갖기 위해 거리로 나와 투쟁한 큰 외침이 현재의 ‘여성의날’로 정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놓았듯이 또 한세대가 지나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뒤돌아볼 때에 조금 더 나은 미래 사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싶다.
우리 함안에 살고 있는 여성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서로 존중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