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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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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시작하는 1월

기사입력 2022-0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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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광(칠원읍 거주, 전 함안축협장)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마음을 가다듬고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러 갈 것이고 집에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새해의 계획을 노트에 적거나 전화번호를 정리하기도 한다.

신년은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해야 발전 지향적이다.

신년을 맞아 이러이러한 것을 해 보고 연말에 가서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실에 쫒기거나 의지가 약해서 실천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신년(新年)을 의미하는 한자의 새로운 자를 보면 나무(:)위에 올라(:)서 죽은 가지를 도끼(:)로 잘라낸다는 뜻을 나타낸다고 볼 수있다. 쓸모없는 묵은 가지를 털어내야 한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다고 의사가 환자에게 경고해도 습관에 물들어 담배를 끊지 못하거나 술은 건강을 해친다고 수 없이 듣지만, 술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도 묵은 습관을 버리지 못한 탓에 기인한다.

1월을 나타내는 January(재뉴어리)Janus(야누스) ()의 달이라는 어원을 가지는데, 지나간 12월을 돌아보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1월의 신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며 현재의 첫달을 의미한다.

시작의 신인 것이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야누스는 농사와 법의 주재신이면서 성문과 가정의 문을 지키는 신으로 앞뒤가 다른 두 얼굴을 가졌다고 한다.

야누스는 본래 사람 드나드는 문() 지키는 신으로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신이었다. 그런데 이 야누스 신의 모습이 앞면과 뒷면이 각각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여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이중 인격자를 가르키는 나쁜 의미의 비유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와전된 말이다. 새해에는 덕담을 주고 받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가 전형적인 새해 덕담이다.

중국의 상해에서는 그들의 인사는 조금 현실적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상해는 뉴욕, 런던에 이어 세계 3위의 금융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아시아의 월스트리트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30개에 달하는 외국계 은행들이 진출해 100년 가까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유독 돈으로 덕담을 한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은 공희발재(꽁시파차이:恭喜发财)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돈 많이 버십시오의 뜻이다.

또 만사형통(萬事亨通)을 뜻하는 만사여의(완스루리:萬事如意)라는 말도 주고 받는다.

어찌 되었던 간에 새해에는 누구나 복도 많이 받고 돈도 많이 벌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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