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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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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출신 이영자 시인 ‘경남 올해의 작가상 수상’

시상식 12월 31일 오후 1시 마산문화원에서 열려

기사입력 2021-12-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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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출신으로 산청군에 거주하고 있는 이영자 시인이 제8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에 선정됐다.

경남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미윤)와 고려철강(대표 한철수)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지난 1215일 이영자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이광석, 고영조, 김미윤)은 이영자 시인의 ()에 대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폄하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기를 은유하는 자신의 진실함이 곳곳에서 선하게 드러나게 하면서, 떠나는 이를 전송하되 이별을 시로 승화하여 울지 않으리라는 반어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정서를 순화하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해 준다라고 평가했다.

 

가지나물 쩌 무칠 때는

깨소금, 마늘이 맛 내고

 

오이냉채, 맷국 탈 때는

실파, 식초가 큰소리치는데

 

봄비 같이 다정한 시 한 편

건질 수 있을까

 

아끼며 모아둔 좋은 시집들

머리맡에 모두 놓고 취해 보면

 

명시들 흘러서

반 넘게 풀어진 내 파마머리로

스며들까

......

-<장떡 굽는 날>일부

 

이 시인은 함안군 함안면에서 출생했으며, 1989년 시집 초승달 연가를 펴내며 등단해, 작품집으로 개망초꽃도 시가 될 줄은’, ‘식당일기’, ‘그 여자네 집7편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마산문인협회, 경남카톨릭문인회, 경남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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