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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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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자질 겸비한 누구 없나요?

기사입력 2017-0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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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억 본지 명예회장

 

 
 

최근 최순실의 사건을 보면서 세월과 권력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권력의 남용은 인간세상 구석구석에 잔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무리 예쁜꽃도 10일이면 떨어진다. 이른 봄 화사하게 피어난 목련을 보면 마음이 맑고 포근해진다. 그러나 떨어진 꽃잎은 흉하기 그지없다.

아름다움의 말로를 말해주는 대목이다.

사람의 권력, 역시 떨어진 목련 꽆잎처럼 더럽다못해 짓밟히기까지 하는 것이다.

세월은 참 빠르다. 4대 지방선거 투표를 한지 엊그제 같은데 2018년 6월이면 또 선거를 치러야 된다. 겨우 17개월 남았다.

우리군의 경우 군수, 도의원, 군의원을 선출해야 된다, 또 그에 앞서 다가오는 4월 12일이면 군의원 보권설거를 해야 된다.

함안군의원 선거 ‘라’선거구(칠서,대산,산인)에 벌써 4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물밑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쯤와서 국민들에게 여론조사 또는 국민직접 투표를 해 봐야 된다. 과연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이 필요한가를 물어봐야 된다.

국회의원은 저들 스스로 헌번기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도의원, 시·군의원도 그 지역의 입법기관이라 할 수 있다.

좋게 말하는 풀뿌리 민주(民主)!

민주주의란 백성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뜻이며, 그 백성으로 하여금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도 현실은 어떤가?

거꾸로 되고 있다.

오천만 국민의 개개인이 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표를 뽑아 그 주권을 위임한 것이다.

그것을 망각한 의원(議員)이 불철주야 싸움만 하고 무노동, 유임금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의 못된 짓만 본받고 있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

의원(議員)의 의(議)자가 ‘의논할 의’이다.

쉽게 말해 ‘소통’으로 의정활동을 하라는 뜻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정반대 현상이다.

반대현상의 원인은 ‘인성’과 ‘자질’문제이다.

모든일을 냉철히 판단하고 처리해야 되는데도 미성숙된 인성으로 부실한 관찰력으로 빗나간 의정활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판단의 잣대가 옳곧지 못한 사람이 온갖 편법과 생색내기로 의원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대범하고 솔직해야 된다. 잘못을 인정하고 그 인정에 대해 개선의 노력이 절실하다. 작금의 최순실 사건이야말로 ‘의원’에게는 심대한 교훈이 돼야 할 것이다. ‘청렴’이란 꼭 ‘돈’하고 연결된 것만은 아니다.

일상 의정활동에 대해 업무처리의 잣대가 구부러지면 그것은 곧 청렴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특히 풀뿌리 민주인 지방의회가 바로서야 된다. 수시로 터져 나오는 지방의원들의 비리!.. 의장선거 돈선거, 업무로 인한 불법특혜, 부동산 개발 정보, 의원특권 누리기 등 모두는 국민을 홀대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것들이다.

관용과 배려, 소통과 화합, 세금 절약정신, 투철한 사명감, 이 모두가 올바른 인성과 자질로 직결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함안만이라도 보권설거와 4대 지방선거에서 인성과 자질을 겸비되지 않은 자에 한해서는 의원으로 선출하는 일이 없어야 될 것이다.

의원 뺏지 달고 으시대는 것보다 주민의 곁에서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갈 누구 없을까?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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