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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면, “대산(代山)의 노래” 제작한다

대산출신 이달균 향우 작사, 진규영 통영국제음악제부이사장 작곡

기사입력 2021-05-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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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면(면장 안상욱)에서는 아름다운 대산, 하나 되는 대산만들기 차원에서 대산면민의 노래를 제작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대산 출신 시인 이달균(경남문인협회 회장)씨가 노랫말을 쓰고, 진규영(통영국제음악제 부이사장)씨가 작곡하여 현재 녹음 작음이 진행 중이다.

  ▶작사가 이달균

이달균 시인은 사라예보 윈터페스벌 주제곡을 작사하였으며 현충일을 비롯한 국가기념일 행사에 다수 작사가로 참여하였고, 진규영 작곡가는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통영국제음악제를 명실공히 국제적 음악제로 키워내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노랫말에는 대산면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대산면은 남강이 북으로 흐르다 낙동강을 만나는 매우 드문 역수의 고장이다. 그런 특유의 지형탓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역사가 깃든 유적들과 전설이 많은 곳이다.

진주에서 동남으로 내려오는 남강은 법수면에서 북쪽인 대산면으로 역류한다. 대산면 서촌에 이르면 깎아지른 단애 위에 합강정이 있고, 다시 강물은 북진하여 북에서 하향하는 낙동강을 만난다. 그 두 강이 만나는 지점에 간송당 조임도가 지은 합강정이 있고, 잠시 5분쯤 동진하면 반구정에 닿는다. 이곳의 물길이 낙동강 700리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강물이 북으로 흐르는 이유는 지세가 낮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범람 지역이었으나 둑을 쌓아 비옥한 농지가 많다. 그 농지는 원래 늪지대였으니 물을 머금고 있다. 이 물기 많은 땅은 수박 농사에 적격인데 농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대산 수박은 전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받는다.

대산면에서는 이런 사연을 담은 노랫말에 유려한 음을 입혀 대산 사랑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작업을 위해 안상욱 면장을 비롯한 조명래(새마을작은도서관장), 이방호(전 도의원), 이옥호(전 육군대령)씨 등을 비롯한 대산면 유지들의 도움이 컸다.

대산면민의 노래는 코로나19로 인해 발표회를 갖지 못하고 CD로 제작하여 비대면으로 각종 단체와 면민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대산(代山)의 노래

 

이달균 작사. 진규영 작곡

 

용화산에 떠오른 태양을 보아라

대산 들을 비추는 둥근달을 보아라

남강은 둥둥 소리치며 북으로 내달려

남으로 내려오는 낙동강을 만난다

악양루 합강정을 지나온 바람이여

수박처럼 둥글고 둥근 내일의 희망이여

들판에 영그는 땀방울처럼

우리들 사랑은 언제나 푸르다

벗들아 친구들아 대산을 노래하라

강물도 일어서서 함께 춤을 추리니

대산을 노래하라

북소리 둥둥 울리며 대산을 노래하자

 

 

작사자인 이달균 시인은 1957년 경남 함안 대산 출신으로

2003년 사라예보윈터페스티벌에 한국예술인 대표로 참가하여 주제곡을 작사하였으며 국내외 여러 문화행사 기획자로 참여 했다. 열도의 등뼈10권의 시집과 산문집이 있으며 중앙일보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조운문학상, 경상남도문화상 등등 유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경남문인협회장과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작곡가인 진규영 교수는 1948년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독일 칼스루헤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오페라를 비롯한 국내외에서 수많은 작품을 작곡·공연하였다.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퇴임하였으며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 통영국제음악제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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