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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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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간호사, 물리치료사

기사입력 2020-1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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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래-문화대안학교 교장/본지 논설위원

 

미국노동통계국(BLS)는 해마다 향우 10년간 각 직업의 고용변화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는데 2011년부터 2029년까지 일자리 변화에 대한 예측을 제시했다. 가장 전망이 좋은 직업부터 순서로 나열하면 쇼프트웨어 개발자, 경영 분석가, 재무 분석가, 의료 및 건강서비스 관리자, 컴퓨터 및 정보시스템 관리자, 건설관리자, 건강전문교사, 마취 조산전문 간호사, 산업엔지니어, 물리치료사이다. 이를 네 구분으로 나누면 의료건강, 산업과 건설, 정보관리, 재무와 경영이다. 의료건강분야에도 여지없이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직업변화를 절감하게 될 것이다.

의료건강 분야의 물리치료사는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른 당뇨나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자의 재활물리치료와 이동성부상자에 대한 물리치료 인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의사와 함께 하는 시스템일 수 있지만 간호사는 독립적으로 일하면서 개인이나 소규모 건강관련 업체에서 노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욕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 및 건강서비스 관리자는 IT기술과 접목한 건강기록 관리와 광범위한 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이다. 의료건강 분야 인재는 전체 10가지 직업 중에 4가지 직업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높다. 따라서 건강관련 전문과정을 가르치는 교사의 수용도 늘어날 것인데, 생물학, 의학, 치 의학, 심리학 등의 분야가 총체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산업과 건설 분야의 산업엔지니어와 정보시스템 관리자, 쇼프트웨어 개발자는 로봇제조 시스템 설계, 컴퓨터를 통한 네트워크, 사이버 보완강화, 기업의 디지털 플렛폼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과의 연결을 담당하며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역할이 지배하는 사회를 뒷받침할 것이다. 건설관리자는 주택, 도로, 교량, 하수관 시스템 향상이나 교체 등에 관여하게 되는데 건축기술이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관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무와 경영 분야에서 재무분석가나 경영분석가는 막대한 규모의 재정 관리와 기업조직의 효율적 경영을 컨설팅할 것이다.

이를 다시 도시형 적응인재와 농어촌 거주인재로 나눈다면 산업과 건설, 정보관리, 재무와 경영 인재 : 의료건강 인재로 나눌 수 있다. 도시형 적응인재와 농어촌 거주인재로 양분화한다는 것은 단순화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농어촌 인재 개발을 위한 모형을 설정하기 위한 편의적 발상임을 고백한다. 모두가 도시에서 살 수 없다거나 농어촌에서도 성취감과 직업인으로서 만족을 달성할 수 있다는 명제가 성립한다면 농어촌 거주인재 개발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 그 개발과 지원은 농수축산업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

도시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서 도시근교나 시골에 이미 거주형사무실이 늘어나고 있고, 치료와 치유를 위해 한 달 살이, 1년 살이를 위해 농어촌 거주나 이주가 늘어나면서 간호사나 물리치료사도 유망한 직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 인재는 하늘이 낸다고 했으니 스스로 자신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 아이는 꿈이 없단다라고 말하면서 부모들은 걱정을 하거나, 때론 탄식하기도 한다. 탄식보다 꿈을 찾아주는 길에 나서야 한다. 만약 자신의 자녀가 농어촌 거주인재에 가깝거나 자녀 스스로가 도시보다 농어촌 거주를 원한다면 직업으로서 목수, 간호사, 물리치료사에 대한 미래 선호도나 관심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수학을 잘한다고 이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하듯이 적성검사와 같은 수치보다 학생의 재능과 관심을 면밀히 연구하고 관찰해야 한다.

이들 직업 중에 목수가 목공과 설비의 기본을 갖춘다면 금상첨화이다. 농어촌에서 주택관리 전반, 농가주택이나 조립식 주택, 농막의 신축에 대한 수요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우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부설 제1기 목수학교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직업교육을 위한 강사를 먼저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신이 모든 것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것을 알고 신이 준 지혜를 활용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지혜라는 믿음을 갖고 이들의 직업 교육에 나서고 있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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