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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 오피니언 > 함안詩壇

홍시(紅) 오형제

김진억(본지회장해동문학 문인협회이사)

기사입력 2014-01-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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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옹기 항아리에

가득 채워 주시던 고종시

 

켜켜이 넣고 짚으로 감싸 둔

단지 속 두둥실 둥시

 

옹배기 뚜껑 여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 왕눈이 반시

 

옹기종기 앉아

겨울잠 자다 곰삭은 월하시

 

삼복더위 아이스케키보다

더 시원하고 달콤한 하지야 대봉감

 

눈 내리는 겨울밤

등잔 밑에 살포시 밀어 주신

어머님의 다감한 선물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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