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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1 15:45

  • 오피니언 > 함안시론

빼앗긴 우리의 가슴에도 태양은 비추었다

3·9 연개장터 만세 함성을 기리며

기사입력 2019-03-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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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두(유족대표/ 前 칠원고등학교장)

 

 

국권을 송두리째 빼앗긴 지 10년

기미년, 그 울분의 봄날에

 

눈과 입은 있어도

옛 봄은 다시 볼 수도

노래할 수도 없었던 그날, 그날들

 

거룩한 조국의 이름 앞에

목숨을 초개같이 걸었던 배동석 의사

밀포 나루터 조그만 불씨 놓다

 

그 의로운 불씨 3월 9일 연개장터에서 활활 타올라

김세민 선생의 주창, 1,000여 명 민중의 함성으로

피 끓는 만세소리 천지를 진동하니

 

영산, 칠원으로 요원의 불꽃처럼 번져 나가

이 땅, 찬란한 자주 독립의 횃불로 타오르는

기폭제의 심지를 돋우다

 

광복 31년,

윤효량 선생 불씨를 되살려

잠자던 선인들의 숭고한 정신 그 빛을 발하다

 

기해년, 찬란한 태양이 떠올라 100년

꽆 피는 이 봄날

 

그날 선열들의 만세 함성

대를 이어 먼 후손들이여

이 강산에 영원한 감동을 울리소서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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