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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5 16:23

  • 오피니언 > 함안詩壇

쏘 낙 비

기사입력 2013-09-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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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억(본지회장 해동문학 문인협회이사)







처섯날 오후에 쏟아진

귀하고 귀한 단비


싱그럽게 생기를 찾은 감나무 잎이

너무 반가워

입맞춤을 하고 나니

나의 얼굴에도

생명의 빛이 그렁그렁 너울거렸다.

 

태양이 작렬하던 들판 옆

교회의 뾰족한 양철지붕이

오늘따라

유난히 빨갛게 돋보이는 것은

하늘에 걸린 두 폭의 큰 그림

보석처럼 생긴 소낙비의 화폭

 
    2013. 08. 23. 금

      처서날에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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