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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5 16:33

  • 오피니언 > 함안시론

접시꽃

기사입력 2017-09-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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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연목사

 

 

​초등학교 앞 골목에 핀 접시꽃

학교 마치면 서촌리 교회당에 모여

숨바꼭질하던 소녀들아

크레파스 움켜쥐고

그림 그리다가

간식 시간이면 접시 들고 줄 서서

기다리던 친구들아

 

2009년 봄 날

올망졸망 얼굴 맞댄

동서비전 주일학교 단체사진 같구나

꿈나무의 나이테처럼

연못에 퍼지는 동심원처럼

동그란 얼굴 맞대고 활짝 웃고 있구나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피어오르는 접시꽃

진분홍 연분홍 하얀 꽃

소영이, 세라, 소희야~

민정이, 은주, 봄이야~^^

 

살다가, 살다가

눈물 나거든

흘리지 말고

꼭꼭 삼켜보아라

그리고

둥글게 둥글게

해처럼, 달처럼

동글동글 꽃 피워 주렴!

 

학교 길에 핀 접시꽃

바라볼수록 내 가슴 아파오는 꽃

돌아서서 눈 감으면

내 가슴속 차오르는 눈물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니?

살다가, 살다가

엄마 생각 나거든

주님 손 꼭 잡아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함께 기도할게~^^*

접시꽃 얼굴로

주님 향기 방글방글 뿜는

빈들의 천사들 되어다오!

 

더함안신문 (theha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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